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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줄거리] 듄 (이것은 위대한 시작이다)

by 후트버뵤 2023.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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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듄 소개

 듄은 한국에서 2021년 10월 20일에 개봉했습니다. 감독은 드니 빌뇌브입니다. 주연은 티모시 샬라메, 레베카 페르구손, 오스카 아이작, 조시 브롤린, 스텔란 스카스가드, 데이브 바티스타, 스티븐 맥킨리 헨더슨, 젠데이아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총 관객수는 1,549,346명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1965년작 소설인 듄의 이야기로 초반 스토리인 영화내용은 사막행성 아라키스에 부임하게 된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이야기입니다.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사막행은 황제와 하코넨의 계략이었으나 레토 아트레이데스 1세 공작은 이를 알면서도 황제의 명을 거부했을 때 펼쳐질 상황이 후에 아들 폴이 가문을 다스리는 위치가 되었을 때 안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될까, 이를 거부하지 않고 아라키스로 가게 됩니다. 이후 웰링턴 유에의 배신으로 인해 레토 공작은 사망하게 되고 레토의 아들 폴 아트레이데스와 레이디 제시카는 사막으로 피신하게 됩니다.

 

2. 듄 줄거리

 사막 행성인 아라키스를 배경으로 챠니 카인즈가 아라키스의 상황을 독백합니다. 어느날, 글로수 라반이 이끄는 하코넨 가문 군대가 아라키스를 침략하여 스파이스 채취로 돈을 많이 벌어서 황제보다 부자가 되었습니다. 원주민인 프레멘들의 저항에도 끄떡없던 하코넨 가문은 갑자기 황제의 명으로 아라키스를 떠나 그들의 모행성인 기에디 프라임으로 돌아갑니다.

 

 AG 10,191년 (AD 26,391년),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모행성인 칼라단에서 폴 아트레이데스가 예지몽을 꾸고, 아라키스의 챠니를 봅니다. 폴은 어머니 레이디 제시카와 아침식사를 합니다. 제시카는 피곤해하는 폴에게 '목소리'를 사용해 자신에게 물을 건네라 명령해보라 시키고, 폴은 거의 성공할 뻔하지만 실패합니다. 제시카는 베네 게세리트의 기술은 어렵다며 더 연습하라 충고하고 곧 황제의 사신이 올 것이니 정복을 입으라고 합니다. 방에 돌아온 폴은 홀로그램 책을 통해 아라키스를 공부합니다. 황제가 보낸 전령이 제국 법원 관리들, 베네 게세리트 1명, 길드 소속의 항법사들과 함께 도착하고, 아트레이데스 가문과 레토 아트레이데스 모두 정복을 입고 나와서 아라키스로 가라는 황제의 명을 받습니다.

 레토가 폴의 학문 스승 유에, 무술 스승 던칸 아이다호, 멘타트인 투피르 하와트 등을 아라키스에 선발대로 보낸다는 사실을 알게 된 폴은 예지몽에서 던칸의 죽음을 보아 던칸을 찾아갑니다. 그에게 꿈속에서 아라키스, 프레멘들과 함께 있는 던칸, 전투 끝에 사망한 던칸 등을 말해주며 자신이 함께 있었으면 살았을 것이라며 같이 가고 싶다는 말을 하지만 던칸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거절합니다. 레토와 폴은 단둘이 부자간의 산책시간을 가집니다. 폴은 던칸과 함께 선발대로 아라키스에 보내달라 청하지만 레토는 "넌 우리 가문의 미래란다."라며 거절합니. 폴은 "할아버지는 재미로 황소와 싸웠는데도요?"라며 가볍게 반발합니다. 레토는 그런 폴을 다독이며 가문에게 닥친 정치적 위험에 마음을 준비하라고 한다. 또한 자신 역시 원래는 조종사가 되고 싶었다고 말해줍니다. 떠난 던칸을 대신하여 거니 할렉이 임시로 스승 역할을 하지만 폴은 그럴 기분이 아니라며 노래나 불러달라 말합니다. 그러나 거니는 "기분 따위는 상관없습니다. 싸워야 할 때가 오면 싸워야 합니다."라며 가문이 닥친 위험한 현실을 직시하라며 대련에 임할 것을 강요합니다. 보호막을 켜고 시작한 두 사람의 대련은 무승부로 끝이 난다. 폴은 여전히 가문이 처한 위기 상황을 제대로 깨닫지 못하여 반문하자, 거니는 80년간 아라키스를 지배해 오며 부를 축적해 왔고 잔인하기까지 한 하코넨 가문을 경계하라고 충고합니다.


 늦은 밤, 가이우스 헬렌 모히암과 휘하의 베네 게세리트들이 칼라단에 은밀하게 도착합니다. 이윽고 제시카는 잠자는 폴을 깨워 옷을 입혀 나오게 합니다. 폴이 무슨 일인지 묻자 제시카는 황제의 진실감별사인 교모님이 찾아왔다고 짧게 설명합니다. 기다리고 있던 웰링턴 유에는 폴의 심장상태를 확인해 주고 폴은 작은 목소리로 유에에게 무슨 일인지를 묻습니다. 유에는 역시 제시카에게는 들리지 않게 "도련님의 어머님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베네 게세리트들은 종잡을 수 없는 집단이다."라며 조심하라 당부합니다. 유에가 폴의 심장엔 문제가 없다 진단하자 제시카는 손짓으로 이 일을 함구할 것을 명합니다. 모히암은 폴을 목소리로 불러서 무릎을 꿇게 하고 폴은 감히 내게 목소리를 사용하냐며 대꾸하지만 모히암은 아비와 같은 눈빛을 한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이윽고 고통을 주는 상자에 손을 넣으라 하고, 손을 빼면 즉시 죽일 것이라며 곰 자바 독침을 목에 대어 위협합니다. 폴이 극한의 고통을 견디는 시험을 통과하는 모습에, 모히암은 폴이 '퀴사츠 해더락'이 될 가능성이 있음을 인정한다. 폴에게 꿈에서 본 것이 실제로 이뤄지냐 묻고 폴은 거의 그렇지는 않다고 답합니다. 모히암은 함께 온 자들과 함께 빠르게 걸어가며 제시카를 질책합니다. 폴의 앞에는 가시밭길 밖에 없으며, 아라키스에 베네 게세리트가 그를 위해 퀴사츠 해더락으로 맞이할 사전 작업을 해두었지만, 폴이 퀴사츠 헤더락이 되지 못할 때를 대비해 대체제가 될 남자아이 후보들이 있다고 말하며 칼라단을 떠납니다. 제시카는 베네 게세리트의 도움이 있을 것이란 말에 안심하며 돌아서는데 폴이 뒤에서 모든 대화를 듣고 있었습니다. 정확한 설명을 구하는 폴에게 제시카는 몇 백 년에 걸쳐서 베네 게세리트가 만들어온 계획이라며 담담하게 말하지만, 폴은 복잡한 심경으로 고개를 숙입니다.

 아트레이데스 가문이 아라키스 행성에 도착하고 선발대로 갔던 투피르가 마중을 나와 반깁니다. 선발대가 대부분의 도시를 점령했고 나머지도 곧 끝날 것이라며 상황을 설명합니다. 우주공항을 둘러싼 프레멘들은 폴이 메시아 '리산 알 가입'이 아닐까 벌써부터 기대를 갖고 폴을 향해 "리산 알 가입"이라 소리칩니다. 이 모습을 본 폴은 제시카에게 무슨 뜻이냐 묻자 '외계에서 온 소리 즉, 저들이 몇 백 년간 기다려온 메시아'라고 설명해 줍니다. 폴은 이 모든 일이 베네 게세리트의 사전 작업이냐고 묻자 제시카는 그들은 어디에나 있으며, 길을 준비해 둔 것이라고 말합니다. 제시카는 프레멘 출신의 시녀장을 뽑으려 후보들을 만나고 그 중 샤도우트 메입스만 남기고 모두 물러가게 합니다. 베네 게세리트의 능력을 통해 그가 무기를 감추고 있음을 알아채지만 뒤에 선 경비병에게는 손짓으로 대기하라고 명합니다. 메입스는 프레멘으로서 몇 백 년간 들어온 예언 속 리산 알 가입의 어머니가 맞는지 제시카를 확인하려 하고, 제시카는 베네 게세리트 능력을 통해 적절한 대답을 하고 메입스는 제시카의 자질을 확인합니다. 홀로 방에서 아라키스의 생태계와 프레멘의 모래걸음을 공부하던 폴은 홀로그램 속 사막쥐를 발견하고 신기해하며 이를 관찰하다가 이내 벽을 뚫고 들어온 헌터 시커를 알아채고 홀로그램 속으로 숨어듭니다. 헌터 시커는 밝은 빛 속에 선 폴을 제대로 탐색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폴에게 굉장히 가깝게 다가왔고, 그 순간 폴의 방에 물건을 전하러 들어온 메입스를 향해 달려듭니다. 폴이 간신히 뛰어들어 맨 손으로 잡아채고 놀라서 굳어있는 메입스에게 상황을 가볍게 설명하고 사람들을 부르라 명합니다. 이윽고 6주 전부터 벽에 숨어 헌터 시커를 조작하던 하코넨 첩자를 발견합니다. 

 

 한편, 기에디 프라임에는 황제의 진실가별사로서 이미 하코넨 가문의 공격계획을 알고 있던 모히암이 도착했습니다. 모히암은 블라디미르와 멘타트인 파이터 드 브리즈에게 황제의 직속부대인 사다우카 2개 대대를 내어줄 테니, 레이지 제시카와 폴 아트레이데스는 베네 게세리트의 소관이니 이들을 죽이지 말라고 요청합니다. 블라디미르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하지만 뒤로는 사막의 모래벌레에게 주려고 합니다. 이윽고 선발대였던 던칸이 돌아오고 던칸은 4주 동안 프레멘들의 땅굴 주거지들을 방문하여 그들의 문화와 생태를 익혔다고 보고합니다. 던칸은 프레멘들로부터 얻은 장비들을 소개해주고 폴에게는 나침반을 선물합니다. 레토, 폴, 거니는 멜란지를 황제에게 납품하는 관리인 리에트 카인즈박사도 만납니다. 카인즈 박사와 함께 채굴 현장을 시찰하는데, 낡은 캐리올의 고장으로 하베스터가 모래벌레에게 따라잡혀 먹히게 될 위기에 처하지만, 레토는 타고 온 오니솝터로 탑승자들을 구출합니다. 이 과정에서 폴은 또 예지몽을 봅니다. 무사히 귀환한 뒤 레토는 크게 분노하며 카인즈 박사에게 황제가 자신들을 사지로 몰았다며 변화의 판관으로서 납품기일을 못 맞출 상황임을 증언해 줄 것을 돌려서 요구하지만, 카인즈는 아라키스에 당신과 같은 사람들이 많이 왔으며 사막은 기계에게도 인간에게도 친절하지 않다며 돌려서 거절합니다. 폴은 제시카에게 스파이스를 과도하게 흡수해서 벌어진 일이 아니라고 말하며 자신이 본 미래를 말해줍니다. 폴이 본 예지몽 속에서 제시카는 프레멘들과 함께 있고, 여동생을 낳은 모습이었습니다. 이를 들은 제시카는 자신도 임신을 알게 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며 놀라고 폴은 미묘하게 웃습니다.

 살루사 세쿤더스에서는, 황제의 친위대인 사다우카 3개 대대가 출정준비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이마에 피를 묻히는 의식을 치르고 있습니다. 사다우카 지휘관은 파이터 드 브리즈에게 하코넨 가문의 군대가 아트레이데스 가문보다 수가 더 많은데 왜 자신들이 필요한지를 물어봅니다. 파이터는 아트레이데스에 제국 최강의 무사라 할 수 있는 거니와 던칸이 있고, 그들이 훈련시킨 실력 좋은 병사들이 있어서 하코넨 가문의 군대만으로는 어렵다는 도발을 섞어 설명합니다. 사다우카 지휘관은 정색하며 자신들이 제국 최강이라 열변하고 어찌 되었건 황제 폐하의 명이니 따르겠다 답합니다.

 복도를 걸어가며 제시카는 폴이 점차 베네 게세리트가 기다려온 메시아, 퀴사츠 해더락임을 확신하고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여 울면서 방으로 돌아갑니다. 방에는 옷을 갈아입던 레토가 있었고 레토는 납품량을 맞추지 못한다는 핑계로 황제가 가문을 벌하려던 함정이 명백하다며 제시카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며 무슨 일이 있거든 어머니로서가 아닌, 베네 게세리트로서 아들을 부탁한다고 합니다. 레토는 잠들기 전 제시카에게 당신이랑 결혼했어야 했다며 진심을 고백합니다.

 

 깊은 밤, 성 안의 병사들이 하나둘씩 쓰러지고, 레토는 잠결에 이상한 기척에 눈을 떠 보니 이상할 정도로 성이 조용하고, 메입스의 시체를 발견하고 방어막을 키고 주변을 둘러보지만, 등 뒤에서 다가온 헌터 시커에 마비당한다. 쓰러진 레토를 향해 배신자가 다가옵니다. 배신자가 아라키스의 대공방어를 무력화해 놓았고, 뒤이어 하코넨 가문이 아라키스를 공습합니다. 거니를 비롯해 아트레이데스 가문 병사들은 용맹하게 싸우지만 몰살당한다. 배신자는 생포한 레토에게 하코넨 가문에 인질로 잡혀 있는 아내를 구하기 위해 배신한 것이었으며, 독가스가 든 이빨을 박아주고 유사시 깨물어 사용하라고 한다. 던칸은 홀로 성 안에서 적들을 해치우며 폴, 레토와 제시카의 처소로 향하지만 이미 비어있습니다. 곧이어 홀로 오니솝터 하나를 탈취하여 우선 피신합니다. 사막의 모래벌레에게 던져주기 위해 하코넨 군이 따로 옮기던 폴과 제시카는 '목소리'를 이용해 하코넨 군을 제압하여 죽이고 비행선을 탈취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비상경보를 울린 하코넨 군에 의해 비행선의 엔진이 꺼져버립니다. 결국 제시카는 폴의 의자 아래에 유에 박사 이마의 표식이 그려진 생존키트를 발견하고 이를 가지고 탈출합니다. 밖으로 나선 두 사람은 모래 언덕을 올라가고 불타는 도시를 바라보며 허망한 표정을 짓습니다.

 

 성 안, 블라디미르는 레토를 발가벗겨 식탁 제일 끝에 앉혀두고 자신은 반대편에서 게걸스럽게 식사를 한다. 곧이어 배신자가 들어와 블라디미르에게 보상으로 아내의 해방을 요구하지만, 블라디미르는 배신자에게 약속대로 아내를 죽음을 통해 자유롭게 해 주었다고 하고 아내 곁에 보내주겠다며 직접 칼로 목을 베어 죽인다. 모든 것이 끝났다 생각한 레토는 무언가 말을 속삭여 블라디미르를 끌어들인다. 블라디미르는 이상한 낌새에 방어막을 켠 채 이를 들으려 접근하자, 레토는 "Here I am. Here I remain.(내가 여기 왔노라. 내가 여기 머무를 것이다.)"라고 말한 뒤, 이빨을 씹어 독가스를 뿜어 자살함과 동시에 방에 있던 파이터 드 브리즈를 비롯한 모든 측근을 죽입니다.

 다시 사막, 유에 박사가 남겨준 생존 키트에는 텐트가 있었고 이를 이용해 추운 사막의 밤을 보냅니다. 짐을 더 찾던 중 작은 주머니 안에서 레토가 가지고 있던 아트레이데스 가주의 반지를 발견하고 제시카는 남편의 죽음을 깨닫고 절망에 빠집니다.

 성 밖,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몰락을 지켜본 카인즈는 슬픔에 가득찬 눈빛으로 도시를 바라보고 있는데 비행선 하나가 다가오더니 던칸이 내리며 변화의 판관으로서 밤에 벌어진 일련의 사건에 대한 증언을 부탁합니다. 그러나 카인즈는 이미 황제로부터 아무것도 보지 말고 듣지 말라 명을 받았다며 거절합니다.

 성 안, 독가스 사망자들의 시신을 수습하러 사람들이 방호복을 입고 방에 들어오는데 천장에서 인기척이 나고 블라디미르가 아직 살아 움직입니다. 사실 블라디미르는 방어막 덕에 즉사하지 않고, 반중력장치로 재빨리 천장으로 회피하여 무사한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독가스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며 신음하고 있었습니다.

 다시 사막, 텐트 안에서 발광기를 켜 스파이스를 확인하던 폴은 스파이스에 오래 노출된 탓에 능력이 급속도로 성장하게 되며 그 순간 퀴사츠 헤더락으로서의 능력을 각성하게 됩니다. 각성한 폴이 보게 된 자신이 퀴사츠 해더락이 된 미래는, 베네 게세리트가 꿈꿔온 '인류의 번영'이나 '인류의 올바른 방향으로의 인도'가 아니었습니다. 아버지 레토와 아트레이데스 가문을 숭배하며, 폴을 '리산 알 가입'이자 '퀴사츠 해더락'으로 모시고 폴 자신만 이해하는 무언가를 위해 온 우주의 인류를 절멸시키는 끝없는 종교전쟁을 벌이는 광신도들을 보게 된 것입니다. 미래의 아내가 될 프레멘 소녀 차니는 사막을 걸으며 자신에게 웃어주고, 자신도 황금 갑주를 입고 전투를 벌이기도 하며, 거대한 우주선에 올라 자신들을 향해 환호하고 경배하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이 길이 아버지와 가문의 복수를 이룰 순 있어도 그 끝에 남는 건 인간성을 상실한 괴물이 된 자신과 인류의 몰락이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환상 속 챠니는 계속해서 폴의 이름을 부릅니다. 이러한 예지몽에 폴을 울면서 고통스러워 하고, 제시카는 폴을 달래려 애를 씁니다. 그러나 이미 보통 인간들과는 다른 존재가 된 폴은 어머니 제시카를 향해 '목소리'를 완벽하게 사용하여 "나한테서 떨어져! 당신이 날 이렇게 만들었어! 베네 게세리트인 당신이 날 괴물로 만들었어!"라고 말하고 제시카는 큰 충격을 받습니다. 그러면서도 다시 폴을 안아주고 폴은 정신이 돌아왔는지 "아버지가 죽었어요."라며 울먹입니다.

 

 시간이 흘러 어느 정도 폴이 진정하고, 두 사람은 텐트가 두 사람의 눈물과 땀을 이용해 재생산해낸 물을 마시며 기력을 회복하고 텐트 밖으로 나옵니다. 이윽고 사막을 훑던 카인즈 박사와 던칸에게 구조되어, 프레멘들의 지하 동굴로 간다. 카인즈 박사는 두 사람에게 사막복을 건네주고, 폴은 이제 자신이 아트레이데스 공작이라며 랜드스래드의 다른 대가문들과 연합하여 황제를 압박할 계획을 말합니다. 종국에는 황제의 딸과 결혼하여 자신이 적법한 황제가 되겠다며 카인즈 박사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이윽고 사다우카 추격대가 그들을 찾아내기에 이릅니다. 밖에서 커피를 마시며 망을 보던 프레멘들은 기습으로 선공권을 잡으며 선전하지만 그들의 수를 줄이는 것에 그치며 전멸당하고 만다. 사다우카 추격대가 폴 일행이 있는 방까지 진군해 오며 다급히 봉쇄한 문도 라스건으로 녹여 열려 하자 폴의 예지몽대로 던칸은 홀로 사다우카와 싸우려 돌진한 뒤 문을 닫습니다. 예지몽이 실현되는 것에 폴은 절규하며 어머니와 카인즈 박사의 손에 끌려 나갑니다. 던칸은 사다우카에 준하는 압도적인 무력을 선보이며 많은 수의 사다우카를 처리하지만, 결국 자신이 해치운 사다우카의 시체더미 앞에서 장렬히 죽게 됩니다.

 카인즈 박사는 슬픔에 빠진 폴과 제시카에게 2인승 비행선을 양보하며 프레멘들이 있는 남쪽으로 향하라고 합니다. 카인즈는 프레멘으로서 모래벌레를 운송수단으로 사용하려 부르지만 뒤쫓아온 사다우카 추격대에게 공격을 받습니다. 칼에 찔려 모래언덕 아래로 굴러 떨어진 카인즈는 황제를 배반했다고 비난하는 사다우카에게 "내가 모시는 주인은 한 분뿐이며, 그 이름은 '샤이 훌루드'다."라며 모래벌레가 더욱 빨리 오도록 손으로 모래를 내리치고, 이윽고 사다우카 추격대와 함께 모래벌레에게 잡아먹힙니다. 그 시각, 폴과 제시카는 비행선들의 추격에 모래폭풍 속으로 비행선을 돌진합니다. 폴은 급박한 상황 속 모래폭풍의 스파이스가 보여주는 예지몽 속에서 자미스가 해주는 말을 듣고 엔진을 모두 꺼서 폭풍을 빠져나가지 않고 흐름에 맡깁니다. 한편 레토의 마지막 일격에도 반중력장치로 신속히 회피해 죽지 않고 살아남은 블라디미르는 알 수 없는 시커먼 액체 속에서 몸을 회복하고 있었습니다. 조카 라반의 보고를 들은 뒤, 폴과 제시카가 시속 800km의 폭풍 속에서 분명 죽었으리라 확신하고, 더 이상의 추적은 멈추고 다시 아라키스 행성을 장악하기로 합니다. 이에 블라디미르는 다 끝났다 안심하며 이번 일을 위해 60년치 스파이스 값을 소모했다며, 모아둔 스파이스를 조금씩 판매하되 가격이 떨어지지 않게 신경 쓰면서 스파이스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방해되는 원주민들인 프레멘들은 몰살하라 명령합니다.

 

 폴과 제시카는 최대한 남쪽으로 날아와 불시착하여 바위와 바위를 오가며 던칸이 왔던 흔적들을 찾기도 하며 사막에선 모래벌레를 피하는 형식으로 걷고 프레멘들의 시에치를 찾으려 합니다. 사실 프레멘들은 진작 둘을 발견했지만 멀리서 지켜봅니다. 그러다 폴과 제시카가 모래벌레에게 위험에 처하자, 프레멘들은 덤퍼를 통해 모래벌레를 다른 곳으로 유인해 두 사람을 구해줍니다. 우두머리인 스틸거는 이들을 경계하고 제시카는 나이가 들었기에 사막에 적응하지 못할 것이며 폴만을 받아들이려 하는데, 제시카는 베네 게세리트의 신체 능력으로 스틸거를 제압합니다. 이때 제시카를 엄호하기 위해 숨어서 총을 꺼내드는 과정에서 폴은 챠니와 처음으로 만납니다. 스틸거는 제시카가 마녀라는 것을 알자 제시카와 폴 둘 다 받아들이기로 하지만 그 결정에 자미스는 반대하고, 스틸거가 그만두라고 명령하자 패배자의 말은 듣지 않는다고 거부하며 제시카 대신에 폴과 결투를 시작합니다. 폴은 최고의 검사 둘로부터 받은 검술 교습과 제시카로부터 받은 베네 게세리트 훈련 덕분에 여유있게 자미스를 제압하나 사람을 죽인 경험이 없기에 망설인다. 이 결투는 둘 중 하나가 죽기 전까지 끝나지 않는다는 프레멘들의 말에 어쩔 수 없이 그의 등을 찌른다. 이에 자미스가 부상 정도가 아니라 실제로 죽게 되자, 폴은 예지몽으로 본 미래가 수정될 수 있음에 놀란다.

 프레멘들의 수장 스틸거는 폴과 제시카를 무리에 받아들이며, '시에치 타브르'로 초청한다. 제시카는 밀수선이든 무엇이든 모성 칼라단으로 돌아가서 기회를 모색해 보자고 하지만, 폴은 자신의 길이 아버지가 찾던 사막의 힘, 프레멘들의 속에 있다며 제시카와 함께 타브르로 함께 향하자고 합니다. 일행은 자미스의 시신을 수습하고 타브르로 향한다. 멀리서 모래벌레를 타고 움직이는 프레멘들과 저 멀리 타브르를 바라보며 제시카와 폴이 발걸음을 멈추자, 챠니가 웃으며 "이제 시작이야."라고 말한다. 폴은 그 말에 사막으로 도망친 이후로 처음으로 웃음을 보이며 영화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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