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소개/줄거리] 더 퍼스트 슬랭덩크

by 후트버뵤 2023. 1. 11.
반응형

1. 더 퍼스트 슬랭덩크 소개

 슬램덩크는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되었던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농구만화입니다. 1990년 주간 소년 점프 42호로 연재 시작하여 1996년 27호로 연재가 종료되었습니다. 슬램덩크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중학교 3년간에 50명의 여성에게 딱지를 맞은 불량소년 강백호(사쿠라기 하나미치)는 북산고교(상북/쇼호쿠 고교)에 입학한 후 농구부의 주장의 여동생, 소연(아카기 하루코)에게 농구부로의 입부를 추천받았습니다. 그녀에게 한눈에 반한 강백호 무식하고 힘만 센 농구초보였지만 연습과 시합을 통해서 서서히 바스켓의 재미에 눈을 뜨게 되고 재능을 개화시키면서 자칭 농구천재라 부릅니다. 또한 북산고 최고의 플레이어 서태웅을 라이벌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노력파 채치수, 권준호, 정대만, 송태섭 등과 같은 팀원들과 함께 점점 농구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고 전국 제패를 목표로 해 갑니다.

 후속으로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랭덩크는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감독과 각본을 맡습니다. 많은 팬들이 그토록 기다려왔던 원작 최종보스인 산왕공고와의 인터하이 32강전이 영상화된 극장판으로 만들었습니다. 또한 산왕전에서 별다른 주목을 못 받았던 송태섭을 주인공으로 하여, 그의 과거사를 뼈대삼아 북산 멤버들의 과거까지 전부 회상으로 보여주는 연출을 하였습니다.

 

2. 더 퍼스트 슬랭덩크 줄거리

 송태섭은 형 송준섭, 여동생 송아라를 포함한 3남매 집안의 차남입니다. 오키나와현 초등부 리그 소속 선수로 첫 등장하며 좋은 평가를 받습니다. 아버지의 영정 앞에서 송준섭은 엄마를 위해서 자신이 이제 가장의 역할을 하는 캡틴이 되겠다고 하고, 동생인 태섭에게는 부캡틴이 되라고 합니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잃었지만 형과 동생은 항상 일대일 농구를 하면서 그러한 슬픔을 극복해 나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형제만의 비밀장소인 해안가의 동굴에 송태섭이 도착했을 때, 준섭의 흐느낌을 보게 됩니다. 씩씩하게 말하던 형도 사실은 남몰래 자신의 슬픔과 싸우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준섭은 송태섭과의 일대일 농구 약속을 어기고 친구들과 낚시를 하러 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약속을 어기고 낚시하러 배를 타고 떠나는 형의 뒷모습에 대고 다신 돌아오진 말라고 소리치는 것이 형의 마지막 모습이 되고 맙니다. 이제 태섭은 준섭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서 필사적으로 노력하지만, 우수한 선수였던 죽은 형과 항상 비교를 당하면서 형에 비해 그저 그런 별로인 선수라는 평가만 받으며 농구선수로써 좌절을 겪게 됩니다.

 남편과 맏아들을 잃은 슬픔에 빠져있는 어머니에게 제대로 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성장한 태섭은 새로 전학을 간 중학교에서 일진들에게 두들겨 맞기도 하고, 북산 고등학교 진학 이후에는 농구부에 가입해 활동하지만 농구대회 지역예선은 탈락하고 정대만 패거리와 엮여서 폭행 사건까지 휘말리는 등, 방황하게 됩니다. 그리고 오토바이를 몰던 중에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을 잃었다가 병원 침대에서 눈을 뜬 태섭은 문득 어린 시절 추억이 있는 오키나와를 떠올리고 떠나게 됩니다.

 오키나와에 돌아와서는 형이 남 몰래 슬픔을 가진 장소였던 해안가의 동굴을 다시 방문하였습니다. 그곳에서 형의 농구 관련 유품을 발견하게 됩니다. 어렸을 적에 형과 같이 일대일을 할 때 쓰던 농구공, 빨간 손목밴드, 그리고 형이 "최강 산왕에 이긴다"라고 써둔, 산왕이 소개된 농구 잡지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송태섭 자신은 자라서 형의 나이가 되고 어느덧 형이 이루지 못했던 "최강 산왕을 이긴다"라는 꿈에 거의 와닿은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영화 초반부의 장례식 장면을 다시 회상합니다. 초반부에서는 형에게 굉장히 의지하고 동경하는 상태였다면, 후반부에 각성한 송태섭은 북산의 유니폼을 입은 성장한 모습으로 등장하여 아버지와 형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는 어머니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이제는 어머니의 슬픔을 헤아릴 수 있을 정도의 정신적인 성장을 보여줍니다.

 산왕전 최후반에 팀원들이 모여서 구호를 외치는데 보통은 주장이 구호를 외치지만 채치수는 팀원을 독려하는 송태섭을 보면서 구호를 몸짓합니다. 즉, 누군가를 대신해서가 아니라 참다운 자신이 되어야만 차기 캡틴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송태섭은 크게 구호를 외치면서, 당당하게 캡틴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송태섭은 경기 전날, 자신, 그리고 형의 생일을 맞아 케익을 들다가 형의 이야기가 나와서 다투게 되고(송준섭과 송태섭의 생일은 같았습니다.) 어머니에게 마음을 전달하는 편지를 밤새 쓴 뒤 산왕전 원정경기에 출전하러 아키타현에 있는 산왕 홈경기장으로 가게 됩니다. 어머니는 아침에 편지를 발견하고, 쇼난 해안공원에서 나무에 앉아서 둘째 아들이 쓴 편지를 읽어봅니다. 산왕 홈경기장을 몰래 찾아온 송태섭의 어머니는 그런 둘째 아들의 농구하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어느덧 자신도 모르게 형의 빈자리를 채웠을 정도로 많이 성장했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후 어머니는 산왕전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아들에게 화해의 제스처를 건넵니다. 화해의 제스처에 대답하며 어머니에게 형의 손목밴드를 건넵니다.

에필로그에서는 미국에 진출한 송태섭은 포인트 가드를 맡은 정우성 매치업을 하는 모습이 나오며 이야기가 끝납니다.

 

3. 또 다른 이야기

 송태섭을 시작으로 슬램덩크의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과거 작가는 산왕전을 끝으로 열린 결말을 맺어 많은 슬램덩크의 팬들에게 아쉬움을 만들었습니다. 27년이 지난 지금 그 시절의 작가가 아닌 지금의 작가는 슬램덩크 인물의 이야기를 다시 써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사실 송태섭의 이야기는 과거 1998년도와 2001년도에 잠깐 게재되었던 단편만화 <피어스>에서 지금의 송태섭의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이번 극장판은 CG, 3D가 사용되긴 했지만 마치 로토스코핑 기법처럼 기본적으로는 펜선의 질감이 두드러집니다. 작가는 연출을 할때 "단순한 실사도, CG 같은 그림도 아닌 만화의 그림이 움직인다는 느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라고 인터뷰했습니다. 그래서 CG, 3D가 위화감 없이 작가 실제 그림체처럼 보였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