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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줄거리] 나이브스 아웃 (추리 스릴러)

by 후트버뵤 2023.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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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브스 아웃

 

 

1. 소개

 라이언 존슨 감독의 2019년 영화. 다양한 인물 사이에서 범인을 찾는 미스터리 탐정 추리극입니다. 장르는 미스터리, 추리, 스릴러, 블랙 코미디입니다. 시놉시스는 베스트셀러 미스터리 작가가 85세 생일에 숨진 채 발견됩니다. 그의 죽음의 원인을 파헤치기 위해 경찰과 함께 명탐정으로 불리는 브누아 블랑이 파견되고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입니다.

 

 

2. 줄거리

 매사추세츠 주에 거주하는 유명한 추리소설 작가 할런 트롬비는 85번째 생일을 맞아 파티를 주최하여 모든 가족을 집으로 초대합니다. 가족은 첫째 딸 린다, 사위 리처드, 손자 랜섬, 사망한 둘째 아들 닐의 아내 조니, 손녀 메그, 셋째 아들 월트, 며느리 도나, 손자 제이콥입니다. 그런데 파티를 즐겁게 보낸 다음 날, 할런이 목에 자상이 나 출혈과다로 사망한 채로 발견되고 가족들은 경황이 없는 채로 장례식을 치릅니다. 사망 1주일 후인 추도식 날, 갑자기 경찰 2명과 사립 탐정이 들이닥쳐 범죄 사건일 수도 있다며, 차례대로 가족들에게 당일의 행적을 물어봅니다. 사립탐정인 브누아 블랑은 조사 과정 중에 슬쩍 끼어들어 그들의 개인사를 꺼내도록 유도하는데 그 결과 트롬비 가는 겉으로만 화목하지 속은 곪아 있었다는 것을 간파합니다. 할런의 첫째 사위인 리차드는 아내인 린다 몰래 불륜을 저지르는 중이었고, 며느리인 조니는 자유로운 인생을 추구하나 파산을 해 딸인 메그의 학비를 할런에게 수년째 이중 수령하다 들킨 참이었고, 막내 아들인 월터는 할런이 쓰는 책을 출판하는 것으로 먹고사는 중이었으나, 미디어 믹스 판권 판매를 싫어하는 할런과 갈등하다가 파티 중에 출판사 권리를 회수하겠다는 아버지의 통보를 들었다고 합니다. 또한 가족들과 사이가 좋지 않은 외손자(린다의 아들) 랜섬도 생일 파티에는 참석했으나, 모종의 이유로 할런과 말싸움을 하고 일찍 나가버립니다. 블랑은 마지막 차례로 할런의 간병인이었던 마르타를 만나게 되는데, 거짓말을 하면 역류성 구토가 발생하는 특이한 증세를 가진 마르타가 위 살해동기가 있다는 사실들을 재확인해 줍니다.

 

나이브스 아웃

 

 마르타는 증언 도중 할런의 사망에 대한 진실을 회상합니다. 생일 파티를 마친 그날 밤, 마르타는 평소대로 할런에게 약을 주사하고 집으로 갈 예정이었으나 3mg만 투여해야 하는 모르핀을 실수로 100mg나 주사해 버리고, 분명 챙겨뒀을 해독제 날락손도 찾지 못합니다. 날락손을 주사하지 않으면 10분 안에 할런이 죽는다는 사태에 멘붕이 온 마르타는 구급차를 부르려고 하는데, 할런은 마르타를 말리면서 내가 말하는 대로 알리바이를 만들며 여기서 나가라고, 너를 감옥에 보낼 수는 없다면서 자신을 위해서라도 말을 들으라고 강권합니다. 방을 나서던 마르타는 다시 문을 열며 그를 설득하려 하지만, 할런은 "내 말대로만 하면 다 괜찮을 거다"라는 말을 남긴 채, 마르타의 눈앞에서 자신의 목을 그어버립니다. 결국 마르타는 할런의 말대로 자정에 퇴근하는 척하고 뒷문 사다리로 다시 올라와 할런의 가운과 모자를 입고 위장한 채 가족들의 눈에 띄어 '마르타가 퇴근한 뒤에도 할런이 아직 살아있었다'는 알리바이를 만듭니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마르타는 자신을 떠보는 탐정에게는 그날 밤 같이 바둑을 두고, 약을 주사한 뒤 퇴근했다고 진술해 용의 선상에서도 벗어납니다. 이후 블랑은 진실만을 말할 수 있는 마르타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이 사건 조사에서 왓슨처럼 자신을 도와 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할런을 죽였다고 생각하는 마르타는 블랑이 가는 길목 곳곳마다 있는 증거를 몰래몰래 은폐하면서 수사를 방해하고 블랑을 경계합니다. 추모식 날 저녁, 할런의 유언장을 낭독하러 온 변호사는 할런이 온전한 정신으로 사망 1주일 전에 유언장을 수정했다는 소식을 알려주는데, 수정된 내용이란 바로 자신의 집, 출판사, 서적에 대한 판권 등의 모든 유산을 자신의 간병인인 마르타에게 넘긴다는 것이었습니다. 자신들에게 재산을 나눠줄 줄 알았던 할런의 가족들은 단체로 패닉이 되어 마르타에게 욕지거리를 퍼붓고 회유하려 드는 등 한바탕 난리가 벌어집니다. 본인도 얼이 빠져 말조차 제대로 할 수 없던 마르타는 블랑에 의해 밖으로 나왔지만 쫓아 나온 가족들은 차를 애워쌌고,얼떨결에 옆에 있던 랜섬의 차를 얻어 타고 같이 저택을 빠져나옵니다. 그런데 마르타의 역류성 구토에 대해 알고 있던 랜섬은 식사 중이었던 마르타에게 빈 그릇을 앞에 두며 자초지종을 얘기하라고 추궁합니다. 그리고 마르타에게 그날 있었던 전말을 알게 되자, 어차피 자신은 다른 가족 모두를 싫어하니까 유언이 그대로 집행되도록 도와줄 테니 자신의 몫만 나눠 달라고 합니다.

 

 한편, 유언장 낭독 후 변호사를 계속 닦달하고 있던 가족들은 상속을 무효로 할 방법을 찾다가 '상속결격(slayer rule)'에 대해 알게 되는데, 상속인이 상속자의 죽음에 대한 책임이 있을 경우 상속이 무효가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가족들은 전부 블랑을 쳐다보며 수사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블랑은 일단 수사가 끝난 건 아니라고 대답합니다. 유일하게 마르타의 진짜배기 친구였던 메그는 엄마 조니에게 할아버지의 최후의 소원인데 들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지만, 학비와 파산 등의 사정에 결국 굴복하고, 마르타에게 우리에게 유산을 돌려줬으면 좋겠다고 전화를 겁니다. 다음 날 아침, 마르타가 할런의 유산을 받게 됐다는 사실이 언론에 퍼지고 기자들이 몰려옵니다. 뒷문으로 외출하려던 마르타는 자신을 찾아온 월터를 만나는데, 그는 마르타의 가족들이 불법 입국을 한 것을 거론협박하며 유산을 포기하면 가문의 재력으로 뒤를 봐주겠다고 설득하지만 마르타는 그 가문의 재력이란 게 자신의 것이 됐으니 자신도 할 수 있는 게 아니냐며 문을 닫아버린다. 이후 우편을 확인하던 마르타는 '나는 네가 한 짓을 알고 있다.'는 익명의 편지를 발견하고, 랜섬에게 상담하러 갑니다. 그리고 함께 검시소를 방문해 증거를 인멸하자고 하지만, 이미 노퍽 검시소는 화재가 나 모조리 불타버린 상태였고 이미 협박자가 증거를 가져갔음을 알게 됩니다. 그 와중에 블랑이 차 안에 있는 마르타와 랜섬을 알아보고 당황한 마르타는 도주하려 했으나 금방 따라잡힙니다.그러나 경찰은 예상외로 랜섬을 체포하는데, 이는 가족 중 최고령자인 할런의 어머니가 사건 당일날 밤, 랜섬을 봤다고 증언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랜섬을 경찰서로 데려가고, 블랑은 마르타와 동행하게 됩니다.

 

 이메일로 온, 10시까지 협박범이 오라는 장소로 가야 하는 마르타는 잠깐 찾아올 것이 있다며 내리는데, 거기에는 할런 저택의 가정부인 프랜이 모르핀 과다투여 상태로 죽기 일보 직전이었습니다. 처음에 마르타는 프랜을 일으켜 세우지만 눈을 번쩍 뜬 프랜이 "네가 그랬지(You did this), 난 증거를 가지고 있어"라고 말하자 식겁해 물러납니다. 평소 친하던 프랜마저 돈이 탐나서 자신을 협박하려 했다는 것에 실망한 마르타는 증거물인 의료 키트를 챙겨 도망가려 하지만 워낙 착한 심정을 가진 터라 차마 외면하지 못하고 119를 부르며 응급처치를 합니다. 프랜을 병원으로 보낸 이후, 지쳐버린 마르타는 모든 진실을 블랑에게 털어놓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서 메그와 다시 화해한 후 프랜이 숨겨놨던 혈액검사 결과 보고서까지 찾아 블랑에게 건네줍니다. 그런데 마르타가 할렌가 사람들 앞에서 진실을 털어놓으려던 차, 혈액검사 결과를 읽은 블랑이 갑자기 난입해 가족들에게 "당신들은 마르타에게 잘해준 적도 없고, 전부 쓰레기들이며, 마르타는 상속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난 할런은 명백히 자살한 것이라고 보고할 것이다."라고." 퍼붓고는 마르타를 데리고 나가버립니다. 이후 블랑은 당황하던 마르타와 형사들에게 드디어 진상을 알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형사들이 랜섬을 데려오자 자신이 추리해 낸 진상을 말해줍니다.

 

 생일 파티 날, 할런이 재산을 모두 마르타에게 넘긴다는 것을 말해줬고, 화가 나 자리를 박차고 나갔던 랜섬은 머리를 굴려 이 사태를 뒤집을 범죄를 계획했습니다. 우선 CCTV를 피해 뒷문으로 들어와 마르타가 이용했던 사다리를 이용해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이후 서재에 잠입해 마르타의 의료 키트에서 다른 약과 모르핀을 현장에 있던 주사기를 이용해 바꿔치기하고 해독제 날락손을 가져갔습니다. 이러면 마르타가 실수로 모르핀을 주입해 할런이 사망하게 될 것이고, 설령 고의가 아니었어도 상속인이 상속자를 죽이면 상속결격 사유에 해당하기에 마르타가 유산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계획이었습니다. 이후 새벽에 몰래 다시 집으로 돌아가 의료 키트까지 치워서 약통의 라벨이 뒤바뀌어 있었습니다. 누군가가 약을 바꿔치기했다는 증거까지 없애 버리려 했으나, 개들이 짖어서 실패하고 까짓 거 다음날 치우면 된다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문제는 다음날 할런이 약물 오용이 아니라 목에 자상을 입은 채로 발견됐다고 나온 것입니다. 할런이 자살을 했든 타살을 당했든 마르타의 상속 자격은 유지되기에 랜섬은 유명한 사립탐정 블랑에게 익명으로 사건을 의뢰했고, 블랑이 혈액검사 결과를 확인해 마르타를 의심하도록 꾸며 놓은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경찰들의 경비가 삼엄해져 쉽게 사건 현장에 진입할 수 없게 되자, 장례식에 불참하면서까지 현장에 들어가 증거인 의료 키트를 인멸했습니다. 그러나 가정부 프랜이 이 행동을 지켜보고 있었고, 평소에 랜섬을 좋지 않게 보았던 프랜은 랜섬이 살인자라고 생각하여 협박을 목적으로 한 익명의 편지를 보냈습니다. 여기엔 검시보고서 사본 일부가 첨부되었는데, 랜섬은 그것이 마르타를 범인으로 지목할 증거라 여겨 이용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어처구니없게도 마르타의 자백을 들어보니 마르타는 바꿔치기한 모르핀을 주사한 게 아니라 올바른 약을 주사했었습니다. 이는 마르타가 워낙 일에 익숙해진 탓에 약병에 담긴 주사약이 맑은지 탁한지를 보고 모르핀과 일반 약을 구분할 수 있게 됐기 때문으로, 그래서 라벨을 바꿔치기해도 약을 정확하게 구분하고 정량을 주사했던 것이었습니다. 이러면 혈액검사 결과를 확인해 봤자 혈관에 모르핀은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상태가 되게 됩니다. 마르타가 착각을 하고 있지만, 그녀가 자백하더라도 검시보고서의 혈액분석 결과에는 약물이 정상 투여되었음이 입증되어 있어 진실이 훤히 드러나니, 랜섬은 일단 자백하지 말라고 마르타를 설득한 뒤 다른 계획을 궁리했던 것입니다. 랜섬은 마르타의 결백을 입증할 증거를 없애기 위해 새벽에 노퍽 검시소에 불을 지르고, 프랜에게서 받은 협박편지를 그대로 마르타의 우체통에 집어넣은 뒤, 프랜이 만나자고 한 곳에 의료 키트를 들고 찾아가 프랜을 약물로 기절시키고 모르핀을 투여해 버립니다.이후 프랜과 만났을 때, 마르타는 프랜이 자신에게 ''네가 그랬지'(You did it)라고 말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프랜은 '휴가 그랬어'(Hugh did it)이라고 진범을 말한 것이었습니다. 이후 시치미를 떼고 마르타와 만나 노퍽 검시소가 방화된 것을 확인시켜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이후 프랜이 말한 장소로 가서 마르타가 증거만 빼오면 그곳에 불을 질러 자신의 흔적을 없앤 뒤, 배신해 익명 제보로 마르타가 프랜과 할런을 죽였다고 고발할 셈이었으나, 하필 검시소에서 블랑에게 발각되어 체포당하는 바람에 이것도 실패했습니다. 결국 이판사판으로 마르타가 자백한 내용을 그대로 경찰에게 알려주게 됩니다.

 

 하지만 검시소에서 일하고 있던 프랜의 사촌이 이미 프랜에게 혈액검사 보고서를 보낸 상태였고, 이것을 찾은 블랑은 그때 주사했던 약이 정상이었으며, 마르타는 할런을 죽이지 않았다는 판단을 내립니다. , 마르타가 정말로 계획된 살인자였다면 하지 않았을 일련의 행동들이 랜섬의 계획을 방해하는 꼴이 된 것이었고, 덕분에 블랑이 진상을 알아내게 됩니다. 궁지에 몰린 랜섬은 그래봤자 물증 없는 소설 아니냐며 반박하지만 마침 병원에서 전화가 오고, 마르타가 프랜이 무사하고 곧 증언할 수 있는 상태임을 알립니다. 결국 모든 게 끝났음을 직감한 랜섬은 끌려나가기 전에 '정말 자신이 가족들을 내버리고 조상으로부터 내려온 가문의 재산과 저택을 너 같은 외국인에게 순순히 내줬을 것 같냐' 며 그동안 자신을 협력자라고 생각하고 믿은 마르타의 어리석음을 비웃지만, 이를 옆에서 듣던 블랑은 이 저택은 할런 트롬비가 1980년대에 파키스탄 부호에게 구입한 것이라며 가족의 정확한 내력도 제대로 모르고 떠벌리는 그를 놀립니다. 본인이 이용하려고 고용했던 블랑이 되려 자신의 계획을 엉망으로 만들어놓고 자신을 놀려대고 있는 모습에 분통이 터졌는지 랜섬은 '그래도 할런 살해 혐의로 자기를 체포할 순 없고 프랜도 아직 안 죽었으니 살인미수죄로 체포할 것이냐'라고'  비아냥거리고, 방화 혐의 정도는 집안의 힘으로 금방 나올 수 있으니 그때 마르타를 시궁창 인생에 빠뜨려주겠다며 폭언을 퍼붓습니다. 그 순간 마르타가 랜섬의 얼굴에 구토합니다. 사실 프랜이 안 죽었다는 말은 거짓말이었고, 병원의 전화는 사망 소식을 알리는 내용이었습니다. 결정적인 증인인 프랜이 죽었으니 마르타가 기지를 발휘해 랜섬이 자백하도록 유도한 것입니다. 그리고 랜섬이 분에 차서 프랜을 죽였다고 말한 걸 경찰이 녹음하고 있었습니다. 이 사태를 뒤집을 수 없다고 판단한 랜섬은 결국 칼이 왕창 꽂힌 원판으로 장식된 의자에서 칼 하나를 재빨리 빼서 마르타를 찌른다. 하지만 서재에 있던 칼은 마술용 칼이어서 마르타는 다치지 않았고, 랜섬은 그 자리에서 살인죄 등 몇몇의 죄로 체포됩니다.

 

 한편 서재에서 아버지 할런의 편지를 가지고 나온 린다는 담배를 피우며 라이터로 편지를 비춰봅니다. 그렇게 나타난 할런이 남긴 편지의 내용은 "딸아, 그놈 바람피운단다.아빠가"라고 리처드의 불륜을 폭로하는 글이었습니다. 모든 사건이 끝난 후 마르타는 브누아 블랑에게 언제부터 자신을 의심했느냐고 묻습니다. 블랑은 처음 봤을 때부터 의심했으며 그녀의 신발에 할런의 혈흔이 묻어있었음을 지적해 주었고 마르타 당신의 선함이 이번 사건을 해결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었다고 말해줍니다. 또한 트롬비 가족을 지원하는 것이 옳겠냐는 마르타의 질문에 블랑은 본인의 마음이 이끄는 대로 행동하라고 말한 뒤 떠납니다. 롤링 스톤스의 Sweet Virginia가 흐르는 가운데, 마르타는 2층 테라스로 나가 마당에서 랜섬이 경찰에게 끌려가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이때 마당의 트롬비 식구들과 눈이 마주치는데 담담하게 할런의 컵에 담긴 커피를 마시며 그들을 내려다보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영화가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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