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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줄거리] 기적 : 포기란 없다 기차가 서는 그날까지

by 후트버뵤 2023.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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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적

1. 소개

 장르는 드라마, 가족,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감독은 이장훈 감독이고 주연은 박정민, 이성민, 임윤아, 이수경입니다. 개봉일은 2021 9 15일입니다. 시놉시스로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서 주인공인 준경은 마을에 기차역이 생길 수 있도록 매일 청와대에 편지를 보냅니다. 그의 엉뚱함 속 비범함을 단번에 알아본 자칭 뮤즈 라희와 함께 설득력 있는 편지쓰기를 위한 맞춤법 수업, 유명세를 얻기 위한 장학퀴즈 테스트, 대통령배 수학경시대회 응시까지하여 오로지 기차역을 짓기 위한 준경만의 노력은 계속 하는 이야기입니다.

 

2. 줄거리

 정태윤의 딸 보경과 아들 준경은 외진 시골에서 왕복 5시간이 걸리는 학교를 등교하기 위해 위험천만한 길로 다니고 있습니다. 마을에 차가 다닐 수 있는 도로가 없고, 기차역 마저 마련되어 있지 않아 가장 가까운 승부역까지 가기 위해서는 기찻길을 걸어가야만 합니다. 정해진 시간마다 다니는 승객열차와 달리 화물열차는 운행 시간을 알 수가 없어 오로지 감에 의존해 목숨을 건 통행을 해야 합니다. 터널만 세 개를 지나야 하는 난코스 중간에 위치한 철교에서 화물열차와 맞딱드려 강에 빠져 죽은 사람들이 많이 있어 항상 위험합니다. 초등학생인 준경은 학교에서 알아주는 영재로 학교에 상을 받기 위해 누나 보경과 함께 시상식에 다녀옵니다. 트로피를 받고 돌아오는 길에 마을 사람들과 승부역에서 만나 같이 마을로 향하고, 철교에서 갑작스럽게 화물열차를 만나지만 다행히 철교 대피소로 잘 피해 무사히 마을로 귀환합니다.

 

 6년 후,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준경은 보경과 함께 입학식에 참석한다. 먼 길을 오느라 입학식에 지각한 준경은 같은 반 송라희의 눈에 띄게 된다. 뮤즈가 꿈인 라희는 준경을 테스트해보고 그가 굉장히 똑똑하다는 것을 깨닫는데, 준경이 우체통에 편지를 넣는 것을 보고 여자친구가 있는지 의심한다. 준경은 청와대에 매일 같이 편지를 보내 간이역을 세워달라고 부탁해오고 있었습니다. 마을사람들이 하루하루 목숨을 건 외출을 해야하는 것에 염증을 느끼고 가장 윗선인 청와대에 편지를 보내고 있었던 것이였습니다. 보경이 타박해봐도 요지부동인 준경의 책가방을 라희가 몰래 뒤져 편지를 읽다가 준경에게 걸리고, 라희는 오히려 자신의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며 준경에게 간이역 세우는 것을 도와주겠다고 한다. 라희는 돕기는 커녕 준경과 즐겁게 데이트를 즐기고, 준경이 언제쯤 도와줄거냐고 묻자 라희는 맞춤법도 안맞고 글씨고 엉망이라며 준경에게 받아쓰기부터 가르친다. 또한 뮤즈가 꿈이라는 라희는 우주 과학자가 꿈인 준경을 지원해주고자 책방에서 온갖 우주과학 서적을 사주며 물심양면으로 돕는다.

 

 준경은 항상 집에 일찍 돌아와야 했는데, 마을에서 가장 똑똑한 준경은 그나마 철로의 진동에 따라 열차가 오는지 확인할 수 있어서 마을사람들이 준경 없이는 너무 위험하게 마을을 오가야 했습니다. 준경은 라희의 제안으로 진동을 감지해서 열차가 오는지 알려주는 신호등을 만들어 본인 없이도 철교를 지날 수 있게 돕습니다. 준경은 집으로 돌아와 라희가 사준 책 중에 멜로 책을 읽다 걸립니다. 안 그래도 친구 한 명 없던 준경이 광수라는 친구가 생기자 호기심이 쌓였던 보경은 그런 취향이라도 존중해준다고 하지만 준경은 그 친구는 여자고 그런 사이도 아니라고 잡아 뗍니다. 한편 보경은 아버지와 서먹한 준경이 안타까운지 생일에 카드라도 하나 쓰자고 제안하지만 준경은 무슨 이유인지 거절합니다. 주말에 집에 돌아온 태윤과 어색한 식사를 한 준경은 태윤은 준경에게 간이역 타령 좀 그만하라며 나무라지만 준경은 그의 말을 듣지 않고, 태윤은 화를 내며 집을 떠납니다. 준경과 라희는 편지 답신이 없자 청와대에 직접 가거나 국회의원 아버지에게 요청하거나 대통령상을 탈 수 있는 수학경시대회에 나가는 등 다양한 방법을 써보지만 죄다 실패하고 맙니다. 라희는 준경에게 성공한 사람이 되면 간이역 정도는 쉽게 만든다며 서울 상경을 같이하자고 하지만 준경은 역시 거부합니다. 라희는 자기 집에 준경을 초대해 에로 영화를 같이 보게 되고, 분위기를 탄 둘은 영화 장면을 따라하려 첫 키스 직전까지 가지만 라희 엄마가 들이닥쳐 무산되고 준경은 황급히 집에 돌아갑니다. 다음날 라희 아버지가 학교로 찾아와 준경을 과학고등학교에 보내주고 지원해준다며 같이 상경하자고 제안했고, 준경은 이 제안을 심각하게 고려합니다. 태윤에게 허락을 맡으려 찾아가지만 태윤은 바쁘다며 자리를 피합니다. 집으로 향하던 준경은 창 밖으로 마을 주변 강가에 사람들이 몰려있는 것을 확인했고, 바로 마을사람이 강에 빠진 후 기절한 채 실려가는 것을 보고 불안감 속에 신호등을 확인하러 간다. 바로 새똥을 맞아 고장난 신호등에 마을사람이 건너다 변을 당한 것이였습니다. 준경은 죄책감에 어찌할바를 모르고, 라희와 상경을 위한 약속장소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중반부, 알고보니 보경은 이미 6년 전 철교에서 강에 떨어져 죽었습니다. 영화 초반부에 나오는 철교씬에서 보경이 준경의 트로피가 떨어지자 이를 잡으려다 강 아래로 추락해 사망한 것이였습니다. 보경이 죽은 후 준경 혼자 집에 남아 마을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태윤이 어떻게든 수색을 해보지만 트로피만 찾았을 뿐 보경은 찾지 못했고, 결국 죄책감에 태윤도 강에 빠져 죽으려 했지만 보경을 찾는 준경의 목소리에 자살을 단념합니다. 준경과 단 둘이 남은 태윤은 역장의 제안에 마을을 떠나려 하지만 준경은 보경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고, 처음에 보경은 누나 없이도 잘 살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떠나려고 했으나, 준경이 집에 있을 때까지만 같이 있어달라며 울자 보경도 준경과 함께 있기로 합니다. 이후 준경은 누나를 두고 떠날 수 없다며 완강히 거부합니다. 이때부터 준경은 귀신이 된 보경과 같이 살게 되었고 태윤만 홀로 나가 살게 되었습니다. 준경은 보경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마을을 떠나지 못했고, 간이역에 대한 집착도 이때문에 생긴 것입니다. 여기에 선의로 설치한 신호등이었으나 그것 때문에 아기 엄마까지 사고를 당한 것이라 자책하여 간이역에 대한 열망이 더 커져 상경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마을에 계속 남아 학교를 다니는 준경에게도 좋은 소식이 들리는데, 바로 대통령이 드디어 간이역 설치를 허락했다는 소식입니다. 하지만 행정 지원 같은게 전무하고 그냥 허락 하나 뿐이라 마을 사람들이 상심했고, 기관사인 태윤은 굉장한 원칙주의자라 지시가 떨어지지 않는 이상 간이역 설치는 어렵다고 딱 자릅니다. 준경은 무모하지만 혼자서 공터에 땅고르기부터 시작하며 간이역을 만드는데, 어느덧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합심해 간이역을 완성하기에 이릅니다. 이름은 양원역으로 지었습니다. 라희가 갑자기 준경을 찾아와 생일을 축하해줍니다. 그동안 편지를 보냈던 라희와 달리 준경은 한 번도 편지를 보내지 않았는데 그것은 준경이 라희 주소를 몰랐기 때문이었습니다. 자고 간다는 라희의 도발에도 준경은 라희를 보내고, 라희는 투덜거리면서도 자신의 전화번호를 주고 뽀뽀까지 합니다. 철도청 홍보과장이 학교를 찾아와 준경의 간이역 이야기를 잡지에 싣고, 이를 본 태윤은 분노하여 홍보과장에게 당장 잡지를 회수하라며 소리를 지릅니다. 기사에 준경의 엄마와 누나가 죽은 것이 준경의 탓이라고 되어있는 것에 분노한 것인데, 홍보과장은 태윤을 진정시키며 준경이 직접 한 말이고 준경이 이에 대한 죄책감으로 간이역을 세우려 한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태윤 또한 속사정이 있었는데, 보경이 죽은 날 열차를 몬 것이 바로 자신이었습니다. 준경과 보경이 상을 받으러 가는 날, 동료 기관사가 일을 대신 해주겠다며 학교에 가보라 하지만 원칙주의자인 태윤은 이를 거절하고 열차를 운행한다. 사실 기관사의 잘못은 없긴 하지만 어쨌든 자신의 열차로 인해 딸이 죽었다는 상실감에 그 이후로 준경을 똑바로 쳐다보지도 못하고 죄책감에 시달렸습니다.

 한편 준경을 지속적으로 밀어주던 학교 물리선생은 NASA로 국비 유학을 보내주는 프로그램에 준경을 추천하고, 준경은 보경과 상의 끝에 도전하기로 합니다. 양원역을 짓고 개통식만 남기고 이제 열차만 서면 되는 상황에서 아직 행정처리가 덜 된 것인지, 원칙대로 진행하는 기관사인 태윤은 양원역에 정차하지 않고 지나갑니다. 마을사람들과 준경은 몹시 상심하고, 준경은 보경과 말다툼 끝에 국비 유학생을 뽑는 시험 수험표를 버리며 모든걸 포기합니다. 그리고 늦은 저녁. 기관사인 태윤에게 찾아온 물리선생님은 다음날 서울에서 열리는 시험에 준경을 데려가기 위해 태윤이 근무하는 역까지 찾아와 허락을 구하고, 태윤은 처음 듣는 소식에 어리둥절합니다. 물리선생은 준경이 천재이며, 꼭 아들의 꿈을 이뤄달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시간은 이미 늦은 저녁. 승부역에 내려서 양원역까지 걸어와 준경을 데려가기엔 서울까지 갈 시간이 모자릅니다. 갈등에 갈등을 거듭하던 태윤은, 결국 승부역에 가는 길에 있는 양원역 도착 직전 열차를 급정지시킨 뒤 무려 10분 동안이나 정차시키고 집으로 뛰어가 준경을 설득하고, 양원역에 기차가 섰다는 말에 준경은 집을 나섭니다. 버린 수험표는 보경이 주워다 전해줍니다. 태윤과 승부역에 도착한 준경은 물리선생과 함께 차로 상경하려 하지만, 아들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태윤이 직접 운전해서 상경합니다. 집에 시험 결과가 편지로 날라오고, 맨발로 편지를 받은 태윤은 뜯지 않고 준경의 방에 가져다두고 마늘을 깝니다. 이를 뜯어본 준경은 눈물을 흘리고, 태윤은 준경이 탈락한 줄 알고는 이깟일로 왜 우냐며 핀잔을 줍니다. 그런데 준경은 사실 합격이었고, 태윤은 합격소식에 온 동네를 뛰어다니며 기쁘게 소리칩니다.

영화 기적

 

 그날 저녁 준경은 라희에게 전화를 시도하는데, 그 사이 아버지 태윤이 푸짐한 저녁을 차려웁니다. 상 위에있던 것은 소주 한 병과 두 소주 잔. 준경은 뭐가 이렇게 많냐고 묻는데 태윤은 말 대신 소주병을 입으로 뜯고 준경에게 소주를 따라줍니다. 이때 준경은 술을 못 먹는다고 하지만 태윤은 술은 아버지에게 배우는 거라며 술을 따릅니다. 저녁을 먹은 후 평상에 누워있는 준경. 담배를 피기 위해 앉아있는 태윤은 준경에게 속마음을 털어놓는데, 태윤이 두 가지 후회하는 일이 있다고 고백합니다. 하나는 아내가 준경을 낳을 때 진통이 있다고 했을 때 일을 때려치고 갔으면 죽지 않을 것을 일을 다 끝내고 퇴근했을 땐 이미 아내가 출산 직후 사망한 것과 또 다른 하나는 보경이 죽은 날 준경과 함께 학교에 상을 받으러 가지 않은 것입니다. 준경과 마찬가지로 태윤도 둘의 죽음이 자신 탓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준경에게 절대 자책감 갖지 말고 유학 잘 다녀오라고 말해줍니다. 준경 역시 아버지에게 강에서 안 죽고 살아줘서 고맙다고 하는데, 태윤은 흠칫 놀라며 그걸 어찌 아냐고 묻고 준경이 애써 웃으며 누나가 꿈에 나와 말해줬다고 하자 태윤은 눈물을 흘립니다. 마을 사람들의 환송을 받으며 유학길에 오르는 준경은 기차 안에서 보경과 어떻게 유학에 오르게 되었는지에 대한 마지막 인사를 합니다. 상경하는 기차에서 보경에게 잘 다녀오겠다고 하자 보경이 사라집니다. 김포국제공항에서 라희에게 마지막 전화를 걸어보지만 라희는 받지 않고, 준경이 출국장에 들어서는 찰나에 라희가 쫓아와 자신을 잊지 말고 연락 자주 하라고 전하고, 준경이 라희에게 키스를 하며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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